어학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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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language study abroad)
어학연수란? 외국어를 배우기 위하여 현지로 가서 그 나라의 말과 생활을 직접 배우는 학습 방법을 말합니다.


첫째, 비용이 저렴하다.
영어권 국가(미국, 캐나다, 영국)의 어학연수는 350 ~ 7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데 반해 베트남은 용돈을 포함하여 150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둘째, 현지 친구를 사귀기가 쉽다.
베트남인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합니다. 베트남인들은 한국이 베트남보다 잘사는 나라라는 의식이 있어서 베트남어를 배우기 위한 친구를 쉽게 사궐 수 있습니다.

셋째, 연수 준비가 쉽다.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적인 물가가 저렴하며 가까운 나라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최대의 장점이면서 복잡한 비자 수속 자체가 타나라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유학/ 어학연수 체험기

호치민 국립대 인문사회 과학대학의 Language Center에는 베트남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이들중 대부분은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이지만 서양 사람들도 적지 않다. 영어, 불어권 사람들은 사실 베트남어를 못해도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텐데, 의외로 고급반에 들어가면 서양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여기 어학당등 잘 짜여진 커리큘럼에다 가르치는 선생들도 비교적 훌륭한 편이다. 발음부터 배우는 기초 과정을 4개월 정도 마치면, 이곳에서 기본적인 생활하는데 필요한 베트남어를 웬만큼 할 수 있게 된다.한 시간당 $2.80 , 매일 2시간씩 주 5일 수업한다. 참 합리적이다 싶은 것은 결석할 경우 미리 사무실에 알려주면, 빠진 만큼 수업료를 빼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어학당의 장점은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것 같다.수준에 따라 반을 나누기 때문에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이곳에 온 사람들이라 공감하는 것도 많다. 가끔 길에서 만나 베트남어로 서로 이야기 한다. 외국 사람들이 모여 베트남어로 대화를 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옆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 대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베트남어는 성조(聲調)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성조가 조금만 다르게 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 익숙해졌고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Anh / Chi hoc tieng viet de lam gi?
(안/찌 홉 띠엥 비엩 데 람 지? : 뭐 하려고 베트남어를 배웁니까?)기초 베트남어 1권에 나오는 질문으로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다. 다양한 인종 만큼이나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 동안 이 반 저 반 옮겨다니며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만난 클래스 메이트들에 대해 제 각각의 다양한 사연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일본 고베에서 온 " 다나까 "(가명) 라는 친구 이야기 소개해보면,비슷한 시기에 와서 같은 반이 되어 느끼는 것도 비슷하고 마음도 잘 통해 한동안 어울려 다니던 친구였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리지만 생각하는 게 건전하고, 어른스러워서 내가 주는 것보다 얻는게 많은 친구였다. 고베 지진때 살던 집이 완전히 무너져버려서 온 가족이 일을 해야 했단다. 대학도 못 가고 여동생은 슈퍼에서 일하고 자신도 식당, 공장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해 번 돈으로 호주에 영어를 배우러 갔다 한다. 내가 만난 일본사람 중에서 영어를 제일 잘했다. 호주에서 만난 베트남 친구 만나러 왔다가 베트남의 ' 잠재력 '을 보고 인생을 걸었단다.
요즘 일본에서 베트남이 붐이라 여행이든, 상품이든, 베트남 관련된 것들이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그래서 베트남어를 잘 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한다. (사실 베트남어를 배우려는 일본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어학연수 1년 후 베트남 대학에 입학하여 학위도 받고 완전한 베트남 통이 되겠다는 다짐이 대단했다.한 달 생활비 $80,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5,000동(한국 돈으로 500원정도) 하는 Com Binh Dan에서 먹고 지금은 $300하는 낡은 오토바이를 하나 샀지만, 처음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일본 친구보다는 베트남 친구가 더 많다. 덕택에 요즘은 내가 상대할 수 없을 정도의 베트남어를 구사한다. 일본회사 두 군데서나 아르바이트를 해 요즈음은 만나기도 어렵다.

터키에서 온 저널리스트인 Rick이야 말로 대단한 야심가이다. 베트남에 있는 터키 사람이라고는 하노이 대사관 직원 빼고는 자기와 친구 딱 2명뿐이라며 희소가치가 있다고 늘 자랑이다. 열심히 베트남어와 영어를 배워 외교관이 되는게 꿈이다. 5년후 베트남에 대규모 터키 문화센타가 생긴다는데 그러면 자신과 같이 일찍 깨인 사람이 필요하다나…..
그런데,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베트남 신문에 글을 쓰기도 하고 개방 대학 영어과에 입학하여 영어도 배운다. 이번에 인문 사회 과학 대학교에 정식으로 입학하겠다고 하더니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호주국적의 Vinh이라는 베트남 사람인 이 친구는 베트남어를 배우는 목적이 좀 다르다. 1976년 8살 때 호주에 입양되었는데 진짜 부모를 찾으러 왔단다. 지금 몇몇 단체에 요청서를 보내놓고 있는데 그때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베트남어를 배운다 한다.사실 우리 반에서 제일 열심히 공부한다. 언제 갑자기 만나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한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양부모가 그때 입양서류를 태워 버려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베트남 이름이 있지만 실제 이름은 아니고 양부모가 지어준 이름이란다. 두 다리를 다 의족에 의지하고 목발을 짚고 다니지만 참 밝고 명랑하다. 미국인 친구들이 자주 호주 영어를 가지고 놀리는데도 항상 재치 있게 대꾸하여 옆사람까지 즐겁게 해준다.

캐나다의 Sarah 아줌마, 정말 존경스러운 멋진 아주머니이다. 베트남에는 벌써 3년 있었고 베트남어를 공부한지 1년, 집에서 혼자 1년 공부해서 모르는 단어가 없어 걸어다니는 사전이라 부른다. 15년간 필리핀에서 봉사 활동하고 이제 베트남에서 몇 년간 더 봉사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한다. 필리핀 '따갈로그어'도 잘해서 필리핀에서 온 친구와 '따갈로그어'로 대화한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 9층에 사는데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니 계단 오르기가 얼마나 좋은 운동이 되는 지 모른다며 웃으신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크게 3부류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의 미래를 베트남과 엮어보려는 학생들이 첫째 부류이고 비즈니스를 위해서 일하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둘째이다.대다수 사업하는 사람들은 영어만으로 된다고 하는데….. 또 마지막 한 부류는 선교사들이다. 선교 활동이 법으로 금지된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교사들. 거의 일생을 걸고 이곳에 온 사람들은 가까워지기 위해 쉽지 않은 언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고급반에는 7년동안 어학당에서 공부한 선교사도 있다고 한다. 어학당에서 베트남어를 배우려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선생들을 위한 한국어 강좌를 할 정도이다.

Toi hoc tieng viet de lam gi?
(또이 홉 띠엥 비엩 데 람 지? 나는 왜 베트남어를 배우나?)
첫째는 내가 선택한 삶이자 이 곳에서의 한층 윤기있는 생활을 위해 둘째는 베트남 사람들을 더 잘 알기 위해서 셋째는 한국어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 나라말을 아는 것이 그 나라 사람을 알고 문화를 아는 열쇠라고 하지 않는가? 사실 더듬거리는 베트남어라도 이것 때문에 덕 본 경우가 참으로 많다. 여행할 때는 10배가 넘는 외국인 표 대신 내국인 표를 살수도 있으며 ?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네 나라 말을 열심히 하는게 기특해서 특별히 봐주는 것 뿐만아니라 ? 시장에서도 내가 하는 베트남어가 귀엽다며 값도 깎아주었고, 호이안에서는 베트남어 잘한다고 식당에서 저녁을 공짜로 얻어먹은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가르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자극은 없는 듯 하기에 베트남어를 공부하고 있는중이다.
호치민 국립대학교 한국학과 강사 윤 혜숙 선생 호치민 통신 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