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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고도 루앙푸라방(Luang Prabang)으로~
글쓴이 위더스관광 첨부파일 -
작성일 2016-02-06 오후 4:02:05 조회수 1177
고도(古都) 루앙푸라방(Luang Prabang)으로
정겨운 마을 방비엥, 아쉬운 마음을 안고 정감이 넘치는 동네를 한번 더 둘러보고 동네를 빠져나와 북쪽을 향해서 떠나는 길이다. 길은 험준한 산악 길이지만 포장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산간의 절경을 음미하면서 한 동안 달리다가 식당이 있는 카시라는 산간 마을에 들려 점심식사를 했다. 산악으로 접어들수록 눈앞에 드리워지는 절경은 먼 길의 피곤함을 덜어 주었다. 고산지역을 접어들면서 날씨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가량비가 시작되면서 짙은 안개가 내리기 시작했다. 안개는 바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할 때도 있었다.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가는 운전기사가 고마웠다.
심산의 구비마다 고산 마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한참을 달리다가 1,500m 고지의 삼거리 고산마을 포쿤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시장이 제법 풍성하게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곳이 교토의 요지인 것 같았다. 시장구경을 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여정을 계속했다.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고산족 마을 앞에는 그들대로의 삶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고, 마을 앞 공동 수도 앞에는 동네 여인들이 웟몸을 드러내고 목욕을 하고 있었다. 차가 하산 길로 접어들면서 날씨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 해가 서산에 기울 무렵 목적지 루앙푸라방에 도착했다. 고도(古都)의 모습은 순박하면서도 엄숙해 보였다. 날씨가 고르지 못한 탓에 시간이 좀더 걸렸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그날 루앙프라방으로 오는 항공기는 모두 회항을 했다는 이야기를 이곳에 와서 들었다. 예약해둔 왕사와트 호텔로 가서 여정을 풀었다. 호텔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아늑했고 주인과 종업원들은 친절했다. 여장을 풀고 시내의 고풍어린 식당으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를 했다.
 
메콩 강을 거슬러 파코우(Pakou) 동굴로
새벽시장에 가서 삶의 현장을 체험하면서 오늘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샀다. 오늘은 메콩 강 주변의 전원풍경과 강가의 석회암산에 형성된 천연동굴 파코우 동굴을 탐사하려 가는 날이다. 모두를  산뜻한 기분으로 메콩 강 선착장으로 갔다. 기다리고 있던 기다란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메콩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메콩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라오스의 시골퐁경을 음미했다. 강바람이 제법 차가웠다. 강의 양안에 펼쳐지는 시골의 풍경은 조용했고 간간이 강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이 우리를 보면 재롱을 부렸다. 강에 인접한 비탈진 곳에 채소밭이 많았다 아마도 건기에 물을  공급하기가 쉬워서인 것 같았다. 모커보트는 간간이 나타나는 돌무덤 암초들을 비껴가면서 한참동안을 달렸다. 첫번째 기착지에 잠시 배를 멈추고 토속주와 수제 직물의 생산지인 반상하이 마을에 들렸다. 민속토속주를 맛보고 동네 안으로 들어가니 수제 직물가게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모두들 특색 있는 직조물에 관심이 있는지 이것저것 쇼핑을 했다. 마당에 좌판을 차려놓고 기념품을 파는 아이들 한테로 자꾸 눈길이 갔다. 마을 방문을 끝내고 다시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강에 접해있는 석회암 산 하단에 파코우 동굴이 나타났다. 동굴에 들리기 전에 건너편 강변에 배를 대고 높은 기둥으로 받혀 있는 식당으로 올라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서 라오비어(Lao Beer)를 곁들인 점심식사는 일품이었다. 점심 후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배를 타고 건너편에 있는 동굴로 갔다. 동굴은 두 개가 있었다. 강변에 접해 있는 동굴 안에는 큰 불상이 있고 주변에는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작은 불상들이 가득했다. 강변의 동굴을 나와서 숨을 몰아쉬며 다시 계단을 올라가니 산 중턱에 커다란 동굴이 나왔다. 내부가 컴컴해서 입구에서 손전등을 빌려주고 있었다.
돌아올 때에는 메콩 강 물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오니 조금은 빨리 왔다. 이어서 우리는 시내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포시 언덕(Phousi Hill)에 올랐다. 정상에는 사리탑이 있고 중턱에는 최근에 축조한 입상 부처와 와불상이 있었다. 300개 이상의 계단을 오르내리고 나니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루앙프라방 시내 탐방
오늘은 라오스 탐방 마지막 날이다. 새벽 6시에 시작되는탁발공양 의식을 보러가기 위해서 5 30분에 모두들 로비에 모였다. 마침 그곳으로 떠나는 버스가 있기에 함께 가기로 했다. 버스로 한 동안 가니 탁발이 행해지는 곳에 다다랐다. 조금 있으니 관광객들이 차를 타고 밀려들었다. 우리는 먼저 자리를 잡고 탁발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6시가 지나고 날이 밝아오니 오랜지색 승복을 입은 스님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우리 일행도 공양음식을 준비해서 탁발에 참여했다. 모두들 특별한 체험에 만족했다.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을 하고  국립박물관으로 향했다. 옛날에는 왕궁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이 된 곳이다. 내부는 화려했고, 주로 옛날 왕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었다.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와트암 사원과 와트신 사원에 들러서 라오스의 사찰 문화를 음미해 보았다. 이어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인 와트시엥롱 사원으로 갔다. 가장 세련된 라오스식 종교건축물로서 황금도시의 사원으로 불리고 있다. 사찰의 벽이 옥돌을 박은 듯 아름답게 무늬가 놓아져 있었고, 이곳은 왕의 부속 사원으로 왕의 장례식에 사용되던 수레가 보관되어 있었다.
다음 코스로 와트마이 사원으로 갔다.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사원의 모습이 특이했다. 전통적인 루앙푸라방식의 건축양식이라고 한다. 특히 구정(舊正)에는 소원을 비는 행사가 거행된다고 한다. 마지막 코스인 왓바순 사원에는 부처의 사리탑이 있는 사원으로 커다란 원형 탑이 검게 그을린 채 메콩 강을 바라보며 우뚝 서 있었다.
 
라오스를 떠나면서
라오스의 사찰 탐방을 마치고 라오스에서 마지막 식사인 점심을 먹으려 식당으로 갔다. 아쉬움이밀려 들었다. 공항이 멀지 않아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다. 앳된 소녀가 미소를 지으면서 떠남을 아쉬워했다.
출처 : 김병무교수의 "테마별 세계여행기" 중에서 라오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