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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불탑의 나라 미얀마 (양곤 / 바간)로~
글쓴이 위더스관광 첨부파일 -
작성일 2016-02-06 오후 3:50:28 조회수 860
불탑의 나라 미얀마 (2001)
 
미얀마 양곤을 향해서
1월 하순, 우리는 추운 겨울이지만, 가는 곳이 열대지역이어서 그 곳이 기후에 옷차림을 맞추었다. 김포공항을 출발해서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을 경유해서 현지시간 18 40분에 미얀마의 양곤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청사를 나오니 예약한 만달레이여행사의 차량과 안내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게 맞이하는 그들의 표정에서 친근감이 느껴졌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 양곤시내의 중심가를 둘러보았다. 양곤시대에는 곳곳에 황금빛 불탑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시내를 둘러보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예약된 센트럴호텔로 갔다.  미얀마의 밤, 왠지 가슴이 설레어 왔다.
 
신비의 고도(古都) 바간(Bagan)
아침식사를 하고 열대의 아침기운을 받으며 공항으로 향했다. 예쁜색으로 단장한 비행기에 몸을 싣고 넓게 펼쳐진 평원을 지나서 조그마한 시골 공항에 내려앉았다. 미얀마의 최대성지  바간이다.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시골의 공항청사를 빠져 나오니 유머러스한 현지 안내인이 론지라는 전통 옷를 입고 우리를 맞이 했다.
열대의 나무들이 늘어선 길을 달려서 신비의 고도 바간으로 가는 도중 바간의 전통시장에 들려서 이곳의 풍물에 접해 보았다. 시장의 판매대에는 열대과일들이 풍성했고, 생소하게 눈길을 끄는 것은 여인들의 얼굴 화장용 하얀 즙을 내는 나무토막들을 판매대에 진열되어 있었다.
시장을 나와서 미얀마의 최대 성지, 신비의 고도 바간으로 향했다. 열대식물의 가로수 들판 길을 한동안 달리니 넓은 벌판에 크고 작은 파고다(불탑)들이 가득 차 있는 곳에 도착했다. ! 여기가 유명한 바간이구나!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왔다. 형태가 다른 수많은 불탑들이 고도의 정취를 가득 안고 방문개들을 맞아했다. 바간 탐방은 탓민뉴파고다에 올라가서 바간의 파노라마를 보면서 시작했다. 파고다의 층층을 오르면서 사방을 둘러보았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크고 작은 파고다를 들르면서 그곳의 풍습대로 신발을 벗어들고 어느 한곳도 놓치지 않으려고 구석구석 살폈다. 따가운 햇볕을 받으면서 한나절을 바쁘게 다니다 보니 갈증이 느껴졌다. 전통시장에 들려서 수박을 사서 즉석에서 목마름을 해결했다.
 
이라와디 강과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간 미얀마의 전통음식점에서의 환대는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그런데 음식에서 풍기는 특이한 향이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준비해간 고추장의 진가를 새삼 느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라와디강가의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사원으로 올라갔다. 미얀마의 옛날 영화를 강심(江心)에 간직한 채 유유히 흐르고 있는 강과 신비의 고도 바간의 조화로운 만남을 음미해 보았다.
언덕에서 내려와 바간의 유적 중에서도 유명한 쉐지곤 파고다로 향했다. 파고다로 뒤덮인 들판을 한참 달리니 석양의 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은 장엄한 파고다가 눈앞에 나타났다. 우리는 파고다의 사면을 돌면서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했다.
 
루비 트루 호텔(Ruby True Hotel)
석양을 바라보면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니 건물들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호텔이 나왔다. 이름도 아름다운 루비 트루 호텔이었다. 대도시의 화려한 호텔보다 더욱 점감이 느껴졌다. 저녁식사시간에는 식당의 간이무대에서 호텔직원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서 흥을 돋구어주었다. 우리도 앞에 나가서 같이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식사가 끝난 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열대의 밤하늘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방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호텔 직원이 의자를 가져다 주었다. 우리는 밤이슬을 맞으면서 밤이 깊어 가는 것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슴에 파고드는 순수한 인정
일찍 잠이 깨어서 눈을 비비면서 밖으로 나와보니 동네 아이들이 호텔 부근에서 놀고 있었다. 나는 이곳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보고 싶어서 한 아이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갔다. 집에서 기념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약간 조잡한 물건이었지만 안내한 순수한 마음이 고마워서 찻잔 받침 한 세트를 샀다. 바쁘다고 하니까 자전거로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차량이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호텔의 직원들도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서 호텔의 현관에 모여 있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으로 그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기약 없는 작별의 정을 나누었다. 그들의 순수한 인정이 가슴에 와 닿았다.
 
출처 : 김병무교수의 "테마별 세계여행기" 중에서 미얀마편